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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지식

시마노 로드(Road) 구동계 종류는?

- 시마노 로드 구동계 -


  시마노의 구동계는 거의 대부분의 자전거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아닙니다. 입문급부터 선수급까지의 구동계를 전부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입문급을 벗어나셔도 계속해서 시마노 제품을 사용하셔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구동계의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것은 크게보면 단수/무게/가격입니다. 더 세부적으로 보게되면 기어변경시 반응성이라던지 여러 측면이있겠으나 그러한것은 개인이 느끼는 감도와 미케닉의 능력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선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시마노 로드용 구동계를 살펴봅시다.


☆ 투어니 (Tourney) 

 - A070 : 7단



  투어니 등급은 이제 막 입문하신 분이면 아에 못보셨을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상 2014년도에 클라리스가 나오고서부터 로드에 달려나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시마노 홈페이지에서도 로드 구동계로 분류되어있지않고 투어링 구동계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로드의 구동계 이름은 소라는 3000번대, 105는 5000번대 번호를 가지고 있는 4자리 번호인것에 반해 투어니의 품명은 A070으로 라인업이 전혀다릅니다. 


  그럼에도 설명하는 이유는 주로 2013년 제작된 입문용 완성차를 중고로 보게된다면 달려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STI레버가 생산되고 있지만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입문용에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더듬이 레버가 거의 세트로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가격이면 차라리 클라리스로 가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Simano 2300 

 - 2300 : 8단 


  이름도 없 로드 구동계의 최하급니다. 클라리스가 나오기전 입문용으로 로드의 맛뵈기 느낌을 담당했었습니다. 투어니와 마찬가지로 클라리스 발표이전 2013년도 까지의 입문용 잔차들에게 많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쓸수 없는 정도이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확실히 최하급이긴하지만 STI듀얼레버만 달려있다면 입문용으로 쓰기엔 충분히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듀얼 STI 레버유무만 확인하시고 입문용으로 저렴하게 구하시는 것도 확실히 메리트가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클라리스나 2300이나 레버만 같으면 싼게 장땡입니다. (가격은 언제나 최우선사항이니까요.^^)  지금도 초저가 30만원대 유사 로드의 경우 2300이 클라리스와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크랭크를 2300으로!!) 



☆ 클라리스 (Claris) 

  - 2400 : 8단



  시마노의 2000번대 부품군이라고하면 이젠 클라리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마노 홈페이지에서도 로드 구동계 제품군은 클라리스부터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로드용 부품은 클라리스부터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클라리스 등급 부품이 나오고 부터 자전거 제조사의 입문급 로드 구동계는 거의 클라리스로 대체되었습니다. 


  사실 클라리스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로드 입문은 소라야" 라는 말이 라이더들 사이에서 계속 전해져왔습니다. 소라등급을 입문의 최하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이유는 듀얼 STI레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표된 클라리스가 듀얼 STI레버를 가지고 있고 저렴한 가격을 선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입문용으로 사용하기기 좋다는 평들이 이어진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입문용 잔차에서도 풀 클라리스 잔차는 희귀합니다. 중간중간 2300짜리 크랭크나 듣보잡 브레이크 같은 것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으니 뒷드레일러만 클라리스인 경우가 아닌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소라 (Sora) 

 - 3400 : 9단/ 3500 : 9단/ R3000 : 9단

  시마노의 3000번대 부품군으로 9단입니다. 예전에 출시된 3300대 부품은 8단이지만 이제는 거의 보기도 힘든만큼 9단인 3400대부터 이야기 하려고합니다. 소라 등급의 부품들은 생각보다 가격이 높지 않고 적절하기 때문에 입문용 로드 구동계로는 가장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지금은 R3000이 발표되어 구분이 모호하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구형 소라(3400)과 신형 소라(3500)이 레버의 변속방법에 대한 큰 차이로 사람들 사이에서 입문 잔차에 관한 소라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됬습니다. 구형 소라는 싱글 레버였고 신형소라는 듀얼 레버로 나와서 상급 레버와 변속이 비슷해진 점이 큰 이유로 작용한 것입니다. 


▲ 새로이 출시된 R3000 크랭크(4암)



  소라등급의 입문잔차가 워낙 많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는 그냥 소라급 이라는 말에 혹하시면 안된다고 전에 말해드렸었는데 심할 경우 리어 드레일러만 소라로 9단을 장착하고 나머지 부품은 2300급 부품이나 클라리스를 교묘하게 섞어 놓은 경우도 있으니 신중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16년에 발표된 신형 소라인 R3000은 단수는 9단으로 동일합니다만 가장 큰 변화점은 레버의 변속선이 인터널이 되었다는 점, 크랭크가 듀라에이스나 신형 울테/105와 동일한 4암 형태로 변화된 점,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BR-RS305)가 생겼다는 점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4암으로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듭니다. 



☆ 티아그라 (Tiagra) 

 - 4600 : 10단/ 4700 : 10단 




  시마노의 4000번대 부품군 시리즈로 10단입니다. 소라보단 한단 위이긴하지만 애매한 위치로 입문용으로 쓰기에는 망설여집니다. 소라보다 분명 좋긴하지만 입문의 단계에서 돈을 더 지출하며 일부러 티아그라로 갈 필요성이 매우 작습니다. 또한 조금만 돈을 더 들이면 가격대비 성능에서 깡패라고 불리는 105등급이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2015년에 공개 형 티아그라(4700)은 그나마 레버의 모양이 상위 등급들과 동일한 모양으로 나왔어서 인터널이 적용되었으며 크랭크도 4암 타입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디자인으로 인기가 약간이나마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34T의 스프라켓까지 커버할 수 있는 긴 리어변속기와 트리플 크랭크가 함께 발표 되면서 좀더 폭넓은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소라 신형 R3000의 발표로 다시 한번 팀킬이 될꺼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고 역시나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 105 

 - 5700 : 10단/ 5800 : 11단 




  시마노의 5000번대 부품군 시리즈로 신형(5800) 11단, 구형(5700) 10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마노 로드 구동계 중 가격대 성능비는 가장 좋은 편입니이다. 입문으로 사용한 소라는 계속 사용하기 뭔가 아쉽고, 업그레이드를 한단계 높은 티아그라로 하자니 돈 조금만 더 쓰면 105에 11단인데 라는 심리 때문에 티아그라의 인기를 떨구는 원인입니다. 구형 울테쓰느니 신형 105가 좋다는 말들 까지 나오는게 사실인지라 티아그라가 비빌 곳이 못됩니다. 입문을 하신다면 105 중고도 생각해볼만한 선택지입니다.


  회사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가장 좋은 등급의 구동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데 105까지는 상급 부품에 들어있는 기술들이 대부분 적용되기 때문에 가성비라는 말이 항상 붙어다니고 이 구동계 등급이 인기있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레버는 구형과 신형 모두 인터널 설계가 채택되어 케이블이 바 안으로 내장되고, 크랭크에는 크랭크암 속을 비게 만들어 경량화하는 할로우텍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울테그라 (Ultegra) 

 - 6700 : 10단/ 6800 : 11단




  시마노의 6000번대 부품군 시리즈로 구형의 제품번호는 6700, 신형의 제품번호는 6800입니다. 요즘은 로드가 많이 대중화 되면서 울테그라도 많이들 가시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번 신형 105가 11단으로 나와버리면서 105에 비해 무게 감량 폭은 적고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는 105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성능은 105보다 낫고 듀라에이스 바로 다음 등급이라는 점에서 가성비에 크게 목메지 않는다면 분명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 울테그라 Di2 (Ultegra Di2) 

 - 6770 : 10단/ 6870 : 11단 



  6070번대 부품군 시리즈로 11단입니다. Di2 구동계는 전자식 구동계로 변속할때의 소리인 징~ 하는 소리를 따서 울테 징징이라고도 부릅니다. 자덕이라면 한번쯤은 Di2를 만져볼 것을 모든 포럼에서 권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사용하고나면 기계식이든 전자식이든 둘중 한쪽에 정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변속시 편리함은 전자식, 손맛은 기계식이라는 평들이 많습니다. 


  2011년 10단인 6770으로 출시 되었으며 프론트/리어 변속기와 레버로만 구성되어 있는 세트입니다. 시마노의 제품들은 단수만 맞으면 거의다 호환이 되기 때문에 나머지 부품들은 기존의 10단 구동계와 호환하여 사용합니다. 듀라에이스 Di2 보다는 확연하게 가격이 저렴해서 전자식 구동계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신분들이 한번씩 가보는 구동계이기도 합니다. 2013년에 11단인 울테그라 6870이 출시되어서 다른 11단인 듀라에이스 9000과 조합을 많이했었습니다만 이제 11단인 신형 울테그라와 신형 105로도 조합이 가능해 졌습니다. 



☆ 듀라에이스 (Dura-ace) 

- 7900 : 10단/ 9000 : 11단/ R9100 : 11단 



  구형 듀라는 7000번대 부품군으로 10단이고 형 듀라는 9000번대 부품군 11단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시마노 로드 구동계의 최상위 그룹셋입니다. 최상위인 만큼 가볍고 시마노의 정수를 맛볼수 있는 부품군이기도 합니다. 대신 가격이 다른 구동계에 비해 상상초월...  구형 듀라 에이스도 시마노의 최상급이였던 부품인 만큼 굉장히 좋은 구동계입니다. 신형 11단들을 제외하면 충분히 그가치가 있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형인 9000번대 부품으로 넘어오면서 11단으로의 변화한것 외에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크랭크 또한 5암에서 4암으로 변해서 겉모습에서 부터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듀라에이스 R9100도 11단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새로운 부품군이 나오기 때문에 듀라 9000의 가격이 조금이나마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듀라에이스 Di2 (Dura-ace Di2) 

 - 7970 : 10단/ 9070 : 11단/ 9150 : 11단



 듀라에이스의 전동식 구동계입니다. 10단인 7970과 11단인 9070 부품군 시리즈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에 9150의 부품군이 발표되면서 둘다 구형이 되었습니다만 구분을 위해서 구형 신형으로 나눠봤습니다. 앞서 말한 듀라에이스와의 차이는 울테그라와 울테그라 Di2의 차이처럼 변속방식이 기계식과 전동식이라는 차이가 가장 큽니다. 물론 듀라에이스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듀라에이스 Di2도 레버, 앞드레일러, 뒷드레일러만 있고 나머지는 단수가 맞는 부품군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앞서 말하지 못했는데 단순히 기어 변속에 대한 차이말고도 전동식의 경우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되면 다단변속과 자동 트리밍기능 등이 추가가 되기 때문에 기계식 보다는 훨씬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게 한번 사용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전동식의 경우 베터리가 있기 때문에 충전을 시켜줘야 합니다. 


  신형인 9070은 ANT+(무선 통신규격중 하나)를 이용하여 속도계와 연계하여 기어의 위치 베터리의 잔량등의 상태를 표시하게 해주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또한 레버에 버튼이 추가되서 레버를 놓지 않고도 속도계 표시상태 조작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레버에서 자체 브랜드 속도계인 플라이트 덱이 시마노의 부품 브랜드인 PRO에서 발매되는 일부 모델 속도계, 혹은 가민의 GPS 속도계인 Edge 1000 등의 기기에 현재 기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배터리의 잔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의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마노의 로드 구동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일단은 보편적인 이야기만 포스팅했는데 그래도 시마노 로드 구동계에 대해서 알아가시는데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