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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지식

시마노 엠티비(MTB) 구동계 종류는?

- Shimano MTB 구동계 -



  이번 포스팅은 Shimano의 구형 MTB 구동계에 대하여 알아보려고합니다. 시마노 구동계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커버가 가능한 다양한 부품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완차[각주:1] 에 구동계로 시마노의 구동계가 많이 사용됩니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다른 말로 정비 또는 업글시 부품수급이 쉽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중요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알아두고 갈 사항으로는 MTB 구동계를 알아보시다보면 알리비오 등급부터 부품번호가 M이아닌 T로 시작되는 부품군들이 있습니다. 이 부품들은 트레킹용이라고하여 산악용 부품이 아닌 장거리 투어링이나 트레킹용 부품군이기 때문에 부품의 일련번호를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시마노 구형 MTB구동계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 투어니[Tourney]

   - RS--, FT--, TX--, TY--, TZ-- (주로 7단이지만 6단이나 8단도 있다.




  투어니라고하면 주로 7단으로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사실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부품군에는 6단, 8단도 존재합니다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7단일뿐입니다. 저가형 구동계로 많이 사용됩니다. 사실 투어니는 제 생각에 MTB를 제대로 즐기기는 힘든 구동계입니다. 분명 MTB구동계가 맞기는 합니다. 때문에 산악인증이 붙어있는 저가 MTB에서 가끔 볼 수는 있습니다만 비포장 험지를 이걸로 탈수가있을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장 도로로된 언덕을 트레킹하시는 용도로 쓰시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에 실제로 사용되는 예를 봐도 산악을 위해 마련된 MTB보다는 생활용, 투어링용으로 사용하는 유사 MTB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쓰이거나 하이브리드에 더 많이 쓰이는 부품입니다.  



☆ 알투스[Altus] 
   - M2000(9단), M370(9단), M310(8단)  




  제 생각에 알투스부터 나름 MTB 구동계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시마노 홈페이지에서도 MTB부분을 보면 설명이 알투스부터 되어있습니다. M310시절 8단이다가 9단을 지원하게 되면서 격이 좀되는 유사 MTB와 저가 MTB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진 산악자전거 구동계이지만  험한 산을 타기에는 무리가 있고 포장이 된 산이나 땅이 단단히 다져진 곳을 타시는 용도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4년도 부터 시마노의 다단변속 기술인 래피드 파이어+ 기술을 갖게 되면서 한층 더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구매하시려고 조금만 알아보셔도 알투스 등급으로만 자전거를 구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아게 되실겁니다. 9단을 지원하게 되면서 더 높은 등급의 9단과 섞어서 (주로 스프라켓이라던가) 9단 자전거의 단가 낮추기용으로 사용됩니다. 




☆ 아세라[Acera] 
   - M3000(9단), M360(8단




  잔차인들 사이에서 흔히 '만만하면 아세' 라는 말이있습니다. 가격은 다른 MTB 구동계에 비해 저렴하면서 나름 9단 구성으로 가성비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MTB뿐만아니라 값나가는 하이브리드를 구성할때라던지 다방면에 이용됩니다. 예전에는 저렴한 입문급 MTB를 사려는데 알투스는 너무 낮은거같고 알리비오로 하자니 같은 단수인데 가격이 더 비싸고 때문에 아세라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여 입문에 사용했었습니다. 


  많이 사용되는 범용적으로 구동계인 만큼 좋은 구동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9단 잔차 세팅을 할때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구형 8단 아세라를 얻게되어 나름 고급진 DIY 하이브리드를 만들어볼까 고민중입니다.) 




☆ 알리비오[Alivio] 
   - M4000(9단), M430(9단)

  알리비오는 아세라와 같은 단수를 유지하면서 왔기때문에 가격면에서 아세라에게 팀킬당하는 포지션입니다 ㅠㅠ. 생활차로 쓰자니 가격이 비싼 편이고 입문급으로 맞추자니 조금만 더 쓰면 데오레를 가는데... 때문에 뭔가 특출나게 쓰지는 못하는 등급으로 생각되었고 실상 지금도 그렇습니다.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요즘에는 대부분의 잔차인들이 MTB 입문을 가격이 좀 있어도 데오레로 추천합니다. 

  

  자전거들도 .MTB 입문주력 상품이 데오레 급으로 나오기 때문에 알리비오가 데오레급의 단가 맞추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알리비오가 나쁜것은 아닙니다. 단지 애매한 포지션이 였던것이 문제이고 알리비오로도 충분히 산악정복가능하고 특히나 이번 발표된 M4000이 상급 산악구동계와 비슷한 모양새로 나오면서 구색또한 좋아졌습니. 극도로 험한 산지를 목표로 하시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가성비있는 구동계입니다.  



☆ 
데오레[Deore] 
   - M6000(10단)
, M610(10단), 
 M590(9단) 




  MTB를 타는 잔차인들 사이에서는 산을 타려면 데오레부터 라는 말이있습니다.  산뽕[각주:2]이오면 데오레급 이상으로 장만해야 산을 탈만한 MTB로 봅니다. (로드로보면 입문추천받는 소라나 105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때문에 많은 라이더들이 데오레 등급의 MTB를 타라고 추천하고 덕분에 MTB 입문자체를 데오레 등급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10단에서의 가성비로 그 명성이 자자해서 윗 등급인 SLX의 팀킬을 주도했었고, 가격이나 효율성에서 가성비가 좋은 등급이기 때문에 저또한 MTB로 입문하시는 분에게 산을 타신다는 전제가 붙으면 일단 데오레를 추천해드립니다. 특이점이라고하면 10단으로 변경된지 꽤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데오레하면 10단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만 연식이 좀된 중고 데오레의 경우 9단도 있습니다. 때문에 입문하시려고 데오레급 MTB를 구하시는 분이라면 중고거래시 단수까지 확인해 보셔야합니다. 



☆ 데오레 LX[Deore LX] - (단종)
   - T660(9단)



  몇몇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설명을 추가합니다. 단종전에는 데오레의 윗등급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이제는 MTB 구동계가아닌 부품명도 T로 시작되는 크로스바이크용 컨셉으로 바뀌어있습니다. 중고로 부품을 구하시는 분이 있다면 e-bay에서는 아직 프리휠 허브라던지 몇몇 부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중고나라에서 잠복하다보면 중고부품으로 거래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연식이 있는 제품이 대다수라 그다지 살 가치를 못느끼겠습니다. (신형 데오레가 나왔는데 이걸 구지 써야하나 싶기도하고...) 만약 가격이 매우 저렴하게 올라온다면 마모도를 보고 트레킹용 바이크 조립을 위해 구입해보는 괜찮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걸 MTB에 이식할 생각이시라면 완전 비추천으로 새로나온 부품이 워낙 가성비가 끝내줘서 요즘나온 구동계를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 SLX 
   - M7000(11단), M670(10단)




  데오레LX가 단종되면서 데오레와 XT사이에 끼게된 구동계입니다. 초기 SLX의 경우 데오레의 가성비가 너무 좋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팀킬을 당해버려서 그동안 빛을 못봤습니다. 밑에서 너무 치고 올라오다보니 더 저렴한 데오레를 쓰고 윗단계로 업글하려면 XT나 XTR로 가버리는 바람에... (생각해보니 티아그라와 비슷한 처지입니다.) 


  하지만 2016년 4월에 M7000가 11단으로 발표 되면서 10단의 자리는 데오레에게 넘겨주고 이젠 되려 11단의 가성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상급 구동계만큼 깔끔하고 세련되게 나오면서 인기 수직 상승중입니다.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준거 같아 끌립니다. 



☆ 지[ZEE] 
   - M640(10단)  



  ZEE는 크게보면 MTB용 구동계는 이지만 위의 부품군들과는 그 범주가 다릅니다. 실제 MTB라고하는 자전거에는 올마운틴, 다운힐, 트레일, 프리라이딩 등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ZEE는 다운힐 등의 용도로 나오는 내구성이 짱짱인 구동계입니다. 따라서 취급 라인자체가 다르지만 사용해본 사람들 말로서는 구형 SLX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구동계보다 크랭크의 크기가 작은편이고 다운힐에 사용하기 때문에 4피스톤 유압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강한 제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운힐은 급박하게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상황이 많고 속도 또한 엄청나니까요^^) 허브폭도 다운힐에 사용할 수 있게끔 보통보다 넓은 편입니다.



☆ 데오레 XT[Deore XT] 
   - M8000(11단), M780(10단), M770(9단)

 



  로드의 울테그라급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입문을 데오레급으로한 라이더가 잔차를 업글할때 고려할 수 있는 등급으로 생각해보면 XTR은 너무 고가이고 10단이던 SLX은 옆글[각주:3]하는 것같은 느낌을 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XT는 업글의 해답이라고 할만큼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구동계입니다. 2015년부터 11단으로 제조되면서 한층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만 16년에 SLX도 11단으로 나오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라이더들이 SLX로 가는 경향이 생겨나면서 사용자가 갈리게 됬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구동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1단이 되면서 스프라켓의 기어비가 추가되어 11-40T와 11-42T의 스프라켓이 생겼는데 이번 2016년에 XT Di2와 함께 11-46T 스프라켓도 출시되어 있어서 스프라켓만 따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스프라켓보단 저 체인링이 1개인 세팅을 경험해보고 싶은데 주위에 저 크랭크를 쓰시는 분이없네요.    



☆ 데오레 XT Di2[Deore XT Di2] 
   - M8050(11단), M8070(11단)
 


  XT에 Di2가 적용된 전동구동계입니다. 그나마 XTR Di2보다 저렴한 가격에 MTB에서도 전동구동계를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 세인트[SAINT] 
   - M820(10단)



  따지고보면 ZEE의 상위 등급으로 다른 구동계와 비교해보자면 XT보다 윗급으로 취급하는듯 합니다. ZEE와 마찬가지로 프리라이드, 올마운틴, 다운힐에 주로 사용됩니다. ZEE보다 윗등급이므로 제동성능은 물론이고 다른 모든 면에서 월등합니다. 단순히 브레이크 성능만가지고 보면 4피스톤 유압으로 XTR도 찍어누르는 최상급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세인트 브레이크를 생각하셨다면 비추드립니다. 브레이크가 쎄다는 것은 패드가 그만큼 더 갈린다는 소리이고 좋은 제동력을 유지하기위해서 돈새어나가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듯 합니다.  



☆ XTR
   - M980(10단), M9000(11단)



  시마노의 MTB 그룹셋중 최상위 등급입니다. 당연히 무게, 변속시 반응속도 등 모든 방면에서 다른 등급을 압도합니다. 로드로 보면 듀라에이스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마노의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부품군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높은건 말안해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체인링이 한개만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만 주변에서나 포럼에서 보면 아직은 적어도 2단은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1단이 되면서 11-40T로 스프라켓의 기어비가 넓어진 것과 케이블 루팅방식으로 사이드 스윙방식이 도입된것 등의 변화가 생겼지만 따지고보면 예전일이라 이제는 그냥 당연히 그런것으로 생각합니다. 



☆ XTR Di2 
   - M9050(11단), M9070(11단)



  최상급 구동계의 전자구동계입니다. 가격은 당연히 높고 특징이라면 동조변속 시스템을 도입하여 앞 드레일러와 뒷 드레일러를 하나의 레버로 작동시키켜 변속하는 방식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양쪽 레버를 이용해서 변속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동으로 움직이는 부품을 제외하면 XTR의 부품과 동일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마노의 MTB구동계를 알아봤습니다. 이 포스팅으로 다양한 구동계를 접하시고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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