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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지식

자전거 살때 고려할 사항은 무엇일까?

- 자전거 구매시 고려할 사항 -


▲ 피나렐로 도그마 F8



  이번 주제는 자전거 구매시 고려사항을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자전거를 구매하는 분들을 보면 자녀나 지인에게 선물용으로 사시거나 개인 취미의 일환으로 새 자전거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포스팅은 처음 자전거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고려 사항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1. 구매목적(자전거 종류)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사안은 구입 목적입니다. 자전거의 종류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 세부적인 사용 목적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가 나뉜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물론 어떤 자전거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라이더의 몫이므로 딱 정해진 룰은 없지만 그래도 편의성과 지출의 효율을 위해선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왜 자전거를 구입하려고하는지 구매하려하는 목적이 명확하면 구입하려는 자전거의 종류가 대략적으로 잡힙니다. 


    ▲ 사용용도별 적합한 자전거



2. 금액

  물건의 구매시 가장 중요한 부분역시 금액입니다. 어떤 종류의 자전거를 살지 정했다면 이제 어느정도의 금액을 자전거에 소비할지 정해야합니다. 자전거도 브랜드가 있고 라인업에 따라 프레임의 재료, 무게, 부품이 달라지면서 10만원대부터 몇백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하이브리드나 유사MTB 같은 생활차에 속하는 자전거들은 10~20만원 대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생활차로 사용하시는 자전거도 50만원대를 넘는 자전거들도 있지만, 자전거를 구매하는 목적이 동네마실 및 생활차로 사용하시는 목적이 있으시다면 30만원이상의 제품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비싸면 물론 좋은 부품을 사용했겠지만 10~20km 타는 정도로는 솔직히 안장만 편하면 그게 그거 입니다. 많은 금액을 써서 자전거를 산다고 크게 좋은것이아니니 잘 따져보고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자전거 동아리 또는 라이딩을 취미로하여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자전거 입문에 필요한 금액이 평균 80만원 정도가 소비됩니다. 입문용 자전거는 제대로 타시려면 로드/MTB 자전거만 최소 60만원정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시고 그외 헬멧과 의류, 용품들을 제대로 구비하시면 20만원정도가 들어간다고 보시면됩니다.  

3. 디자인 

▲ 리들리 노아



  자전거 디자인은 구매시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위의 리들리 노아같은 디자인은 좋아합니다. 자전거 디자인을 따지는 것이 매니아 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솔직히 관심이 없는 사람한테는 자전거 디자인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일 수 있고 막연히 '자전거가 뭐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편의성에 따라 가장 저렴한 자전거를 고르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구매를 하신게 됩니다.

  하지만 자전거의 프레임의 탑튜브가 곡선인지 직선인지, 같은 자전거여도 도색이나 데칼의 차이라던지 하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시는분은 여러 디자인의 자전거를 검색해 볼것입니다. 자전거 디자인!!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신다면 당신은 이미 자덕(자전거 덕후)이 되고 있습니다. ㅋㅋ 자덕들이 가장 공감하는 말중 하나는 인 눈에 예뻐야 한번이라도 더 탄다는 말일겁니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결국 자전거는 사용자의 눈에 예쁜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자주 끌고 나가게됩니다.  

  여담입니다만 디자인을 보시기 시작하면 느끼시는 엄청난 개미지옥이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를 고르다보면 자신의 마음에 든 자전거가 보통 예상 지출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것은 어느 물품이던지 그럴껍니다. 특정 기종을 딱 정해놓고 돈을모아 사는게 아닌경우가 아니라 금액의 상한선을 정해놓고 물건을 고르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상하게도 정해둔 금액을 넘어서는 더 눈에 들어오는 자전거가 있습니다. 거기에 가격이 정말 터무니 없게 차이나면 그냥 포기할 것을 조금만 더 쓴다면 질러볼만한 그런 가격이 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4. 크기

     ▲ 자전거 지오메트리(세부적인 크기를 나타내줌) 


  자전거에도 크기가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분들이 잘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아이용 어른용 자전거만 구분된 것이 아닙니다. 자전거의 프레임에도 크기가 있어서 자신의 키에 따라 프레임의 크기를 고르셔야합니다. 생활차의 경우 의자에 앉는 듯한 포지션으로 누구나 편하게 탈수있도록 조절할 수 있기때문에 보통 470, 490, 510 의 크기가 대부분이고 이외에는 안장조절로 커버합니다.

  하지만 로드나 MTB와 같이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게 되시면 프레임이 매우 다양한 크리고 나와 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특히나 공격적인 포지션이되는 로드는 프레임을 신중하게 고르셔야 타시는 동안 고생을 안하십니다. 로드는 몸이 앞으로 쏠려있는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는 어깨와 목 그리고 무릎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따라서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보고 자신의 신체치수와 비교하여 프레임을 선택하셔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프레임크기에 따라 맞는 키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리길이도 다르고 팔길이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르기 때문에 자전거를 구매자의 몸에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것을 피팅이라고 합니다. 보통 자전거 샵에가셔서 구매하시거나 구매한 자전거를 피팅이 가능한 샵에 가져가시면 정확하게 신체 수치를 재주시고 이것을 자전거에 적용해 주십니다. 피팅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포스팅하도록하겠습니다.   
  




5. 가성비


  "가끔 어느 자전거가 가성비가 좋나요" 라는 질문들을 많이 봅니다만, 결론부터 말해드리면 자전거는 직접가서 확인하고 가져오는 중고가 가장 가성비가 높습니다. 생활차와 입문차를 신품으로 구매시 가성비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가성비라는 말이 결국 가격대비 능률이라고 한다면 각 브랜드의 입문차들은 가격이 비슷하고 부품구성도 비슷한 수준에서 한 두개 차이입니다. 따라서 입문용을 가지고 가성비를 논하자면 가장 싼것이 가성비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싼 입문차는 다음 잔차로 업글시 처분할때의 중고가가 당연히 싼 입문차보다 높기 때문에 중고가 방어 등등을 고려해보면 확실히 어느 자전거가 가성비가 최고다 라고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건데 가성비를 보려면 어느 브랜드 자전거를 살지 고르는 것보단 내가 지금 사려는 자전거가 정가보다 얼마나 더 싼지 보는것이 가성비를 따져 구매할 수 있는 길입니다. (가끔 자전거도 이월할인으로 현금특가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 기회를 노려 보시면 정가에 비해 가성비있는 구매가됩니다.) 

  또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문차의 가성비는 얼마나 많이타셨느냐가 결정합니다. 사실 제가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아무리 싸게 구매했어도 몇번타고 방치하는 자전거는 가성비를 따질 수가 없습니다. 구매를 하셨다면 한번이라도 더 타시는게 가성비있는 구매를 하신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구매하시는게 최종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구매가 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자전거를 살때 미리 따져봐야할 것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신중한 구매로 좋은 잔차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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