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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지식

자전거 부품 제조사에 대해서 많이 아시나요?

자전거 부품 제조사 - 인지도 많은 제조사들 -


  이번 포스팅은 3대 메이져 제조사가 아닌 다른 제조사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회사들은 특정 부품 제조에 특화되었거나 저가형 부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이 회사들이 안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인 것은 아닙니다. 제조하는 부품들이 가격과 품질 면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정식적인 완차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냥냥집사 또한 생활차를 정비할때 이 회사들의 제품을 사서 자가정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것 덕분에 자가정비의 부담이 덜어진다는 점에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자가 정비를 연습하시는 분들도 고가 부품들을 처음부터 만지시는 것 보다는 저렴한 제품을 사서 생활차로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힘주다가 크랭크 나사산이 뭉개진다거나 하는 날엔... ㅜㅜ)  

  자 그럼 앞으로 보게되시거나 이미 많이 봐온 많은 제조사들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FSA (Full Speed Ahead)


   대만회사인 FSA입니다. 자전거를 사려고 부품들을 이것 저것 따져보신 분이라면 FSA라는 글자가 박힌 제품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구동계 뿐만아니라 다양한 컴포넌트(스탬, 핸들 등)들도 만들고 있습니다. 제품들이 가격과 품질의 퀄리티를 비교 했을때 합리적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품들의 대부분이 시마노의 구동계와 호환이되고 몇몇은 캄파놀로와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주로 입문형 자전거에 부품이 끼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단가 낮추기용이라고 혐하받기도 하지만 높은 등급은 등급대로 좋은 부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부품끼워 단가를 낮추는 것의 예를들면 풀 소라(Full-Sora) 등급이라고 하면 구동계의 부품이 전부 시마노 소라 제품인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그냥 소라 등급이라고 한다면 잘봐야 하는 것이 중간 중간에 FSA의 크랭크라던지, 브레이크라던지 끼어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FSA 제품이 나쁜것이 아니라 자전거 가격과 부품을 비교해볼때 잘보시라는 이야기 입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FSA 구동계 부품에도 등급이 있습니다만 사실적으로 이번에 발표한 전동구동계를 빼놓으면 따로 이야기 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 등급과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랭크로 한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3T (3TTT) 

  이탈리아 회사입니다. 듣기로는 회사가 망할뻔 했다가 3T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살아났다고 들은듯 합니다. 다양한 컴포넌트 들을 생산하지만 주로 볼수있는 것이 싯포스트, 스템, 핸들, 휠 등입니다. 생산하는 대부분의 컴포넌트들이 가격대비 괜찮아서 직접 부품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중고나라나 지나가는 자전거 등 여기 저기서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휠 하나 만큼은 명백하게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잔차 커뮤니티에서 3T 휠셋 살까하는데요 ~ 라는 말을 남기면 대부분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거사느니 다른거 사세요! 라고 말해줄 정도로 하급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휠셋에 대한 인식들이 이렇다보니 얼마나 이상하길래 그러나 싶은데... 누군가 한번 써보라고 넘겨 준다면 감사하게 써보곘습니다만 제 돈주고 사서 쓰기에는 평생 안고갈 휠도 아니고 나중에 중고로도 방출이 안될듯하여 궁금증만 쌓여갑니다.  



3. 마빅(Mavic) 


  본래 프랑스 회사인데 스웨덴의 아머라는 회사에 인수되었습니다. 지금은 휠셋과 그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지만 오래전에는 그룹셋도 만들었습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초기 전자구동계 제품을 생산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괴랄한 가격과 건트리거 방식의 변속형으로 그대로 묻혀버리고 망했습니다. 그외 클릿페달과 그 관련 물품도 생산합니다만 대부분 시마노 제품이나 look, 스피드 플라이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클릿슈즈는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아서(제 취향이라) 아이쇼핑의 단골 품목 중 하나입니다.  


  마빅 휠들의 특징이라고하면 강성이라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짱짱한 강성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마빅 휠셋을 사용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일 겁니다. 저도 마빅 악시움을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쫙쫙잘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r500, r501 또는 rs11 등의 기본 휠셋을 쓰고 계시는 분은 한번쯤 고려해 볼만 휠셋입니다. 휠셋을 바꾸는게 체감이 가장 큽니다.   



4. 썬런(Sunrun), 썬레이스(Sunrace), 썬라이트(Sunlite)

▲ SUNRUN 리어드레일러  ▲ SUNRACE 스프라켓

▲ SUNLITE 각도조절 스탬


  제가 알기론 썬런(Sunrun)은 중국회사, 썬레이스(Sunrace)는 대만회사, 썬라이트(Sunlite)는 미국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을 묶어서 둔것은 이름이 비슷한 점도 있지만 주로 생활용 자전거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부품들이 저가이고 구동계 뿐만아니라 휠, 브레이크와 같은 컴포넌트부터 짐받이, 안장, 핸들바 등 다른 여러종류의 부품들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중국이나 대만에 있기 때문에 어느게 더 낫다 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만 당장에 주변 생활차들만 살펴 보셔도 금방 발견할 만큼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위 생활차 부품계의 큰 손들 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비를 맞아도 눈을 맞아도 신경쓰지 않을 막타는 자전거에 쓸만한 최적의 부품이고 넓은 범위의 제품들을 포괄적으로 생산하다보니 이곳저곳 사용할만한 부품이 많습니다.  관리해주시면 당연히 좋겠지만 생활차 같은 경우 몇년을 방치해도 청소 한번만 해주면 잘 굴러갑니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 회사의 부품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도 가장 저렴한 썬런을 생활차에 쓰고 있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분명 가격대비 퀄리티는 좋은편이라 구매시 합리적이라는 점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5. 비젼 (Vision) 



  캐논데일 팀의 스폰서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TT차용 제품만을 만들기 때문에 TT차만을 위한 회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는 FSA에 인수합병되었다고 들었니다만 원래 부터 철인삼종경기에 주로 사용되는 TT차에서 사용하는 카본 컴포넌트들을 만드는 곳이었기 때문에 FSA 제품군이 겹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섞여서 나오는 일이 없습니다. 때문인지 합병은 되었지만 비젼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제품은 얇은 베이스바가 특징인데 이런 제품들은 역시나 대부분 비젼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6. 라이트 웨잇(Lightweight)

   이름과 부합되게 초경량 카본휠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심플한 데칼이 매력적인 면도 있지만 가격이 어마무시하다는 점이 가장 유명합니다. 물론 제값 다주고 사는 경우는 없겠지만 라이트웨이트 오베마이어 휠셋의 경우 신품이 900만원대 이기 때문에 보신다면 슬금슬금 안전거리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냥냥집사도 아직 실제로 장착하고 다니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7. 마이크로쉬프트(마쉬, Microshift) 



▲ MicroShift White


  가격대비 무게나 성능이 준수하고 시마노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로드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가격 대비 성능은 괜찮다는 편이 있음에도 MTB에서는 그다지 사용된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한때 마쉬하면 White 라고 구동계가 흰색인 깔맞춤용 구동계가 있었기 때문에 유명해진 면도 있습니다. 변속계 관련 부품들을 대부분 만들고 있고 그외 컴포넌트들도 만들고 있습니다. 



8. 트루바티브 (Truvativ) 

  스램의 자회사라고 3대 제조사 이야기시 잠깐 언급했었습니다. 브레이크와 각종 컴포넌트, 크랭크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스램과 부품의 규격이 맞기 때문에 시마노에 FSA가 사용 되는 것처럼 스램 구동계의 사이에 끼어들어가는 부품으로 더 유명합니다. FSA처럼 트루바티브의 구동계에도 등급이 있으므로 다음에 따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 짚 (ZIPP) 




  앞전에 이야기 했듯이 스램에 흡수된 프랑스의 휠과 컴포넌트 제조사입니다. 전반적인 컴포넌트들을 만들고 있지만 짚(ZIPP)하면 대부분이 휠을 생각합니다. 짚 휠이라 하면 미들 또는 하이림을 가진 휠에 커다란 ZIPP 데칼이 영롱하게 수놓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자덕들이 내 짚(ZIPP)마련의 꿈을 꾸며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사안으로 ZIPP의 202, 303, 404 휠셋의 경우 허브의 유격 문제로 말이 많은 편이니 중고로는 꼭 직거래로 휠을 확인해보시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10. 로터 (Rotor) 


  로터는 Q링이라고 불리는 타원형 체인링으로 유명합니다. 자사의 타원형 체인링에 최적화된 로드 바이크용 우노(UNO) 구동계를 발표핬습니다만 별로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이 구동계의 특징은 유압으로 구동되고 변속방법은 스램과 비슷하여 한개의 변속 레버를 살짝누르거나 깊이 눌러서 변속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신기하게 생긴 Q링만 기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제조사들이 있지만 다쓰기는 포스팅이 너무길어지니 중간중간 이야기할때가 있으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론 이정도만 아셔도 대부분 모르는 제품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각 제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