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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지식

시마노, 캄파놀로, 스램 社의 로드 레버를 비교해봅시다

- 3대 제조사 로드바이크 변속 레버 -



  이번 포스팅은 로드 바이크의 3대 제조사 레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버는 구동계를 조절하기 위한 필수 부품중 하나입니다. 3대 구동계 제조사의 구동계가 많이 쓰이는 만큼 당연하게도 시마노, 스램, 캄파놀로에서 만드는 레버가 주로 사용됩니다. 레버는 각 회사 마다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레버의 변속감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면 그 회사의 구동계를 선택하게 하는 기준이 되기도합니다. (제 생각에 입문을 시마노로 대부분 하시기에 시마노 제품을 계속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 보면 시마뇰로 라고해서 호환성이 좋은 시마노 제품을 이용해서 캄파놀로나 스램의 제품을 섞어 쓰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이것은 어느정도 구동계 구성이 익숙하신 분들이 개인의 취향으로 하는 일입니다. 보통은 한 회사 제품으로 그룹셋을 사는 경우가 많아서 한 회사 제품을 통일해 쓰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각 제조사의 레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시마노 - STI 레버

    - 듀얼 STI레버


  2013년 이후에 소라급 이상으로 입문을 하셨거나 2014년에 클라리스로 입문을 하신 분이라면 시마노의 듀얼컨트롤레버로 입문을 하신겁니다. 시마노의 듀얼 컨트롤 레버는 브레이크 레버와 그뒤의 작은 버튼식 레버로 변속을 합니다. 2013년에발표된 소라-3500의 레버가 듀얼로 나오면서 로드 구동계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모두가 듀얼로 나오게 됬습니다.  


레버의 왼쪽이 크랭크쪽을 컨트롤하고 오른쪽이 스프라켓쪽을 컨트롤합니다. 

왼쪽은 브레이크 레버를 움직이면 아우터(바깥쪽 커다란 기어)에 체인이 이동하고 뒤의 은 버튼을 누르면 이너(안쪽의 작은 기어)로 이동합니다. 

오른쪽은 브레이크 레버를 움직이면 기어가 내려가고(큰 스프라켓으로) 뒤쪽의 버튼을 누르면 기어가 올라가게(작은 스프라켓으로) 됩니다.





    - 싱글 STI 레버

 

  싱글 레버라고 불리는 이 레버는 캄파놀로의 레버와 구동방식이 같습니다. 듣기로는 캄파의 변속방식을 채용해서 넣은거라는데 이 레버가 드랍바를 잡는 에어로 자세 상태에서는 후드 쪽에 있는 버튼을 만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듀얼 레버에 비해서 인기가 떨어지고 생산도 듀얼레버 쪽으로 치우쳤습니다. 가끔 오래된 중고 자전거를 보시면 달려있는 경우가 있으니 이중 지출 안하시려면 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시마노의 레버는 후드부분이 큰편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시작을 시마노 제품으로 해서 그런지 사용할땐 잘몰랐는데 스램의 후드를 잡아보니 확실히 손이 편하긴합니다. (제 손이 작은편이라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한 건지 이번에 나오는 신형 레버는 크기를 조금 줄였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2. 스램 - 더블 탭(Double Tap) 레버



  스램의 더블탭 레버는 생긴 모양은 시마노의 듀얼 컨트롤 레버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레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닌 뒤에 있는 버튼으로 기어를 올리고 내리는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버튼을 눌러보면 두번의 딸깍 느낌이 나게 되는데 첫번쨰 딸깍에서 멈추면 기어가 올라가고(up-shift) 두번째 딸깍까지 밀면 기어가 내려가는(down-shift)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르는 힘을 가늠하기 힘들어서 기어 변속을 실수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약간의 적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적응하고나면 오히려 시마노보다 더 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레버는 개인의 차이이기 때문에 직접 잡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변속느낌을 제쳐두면 제 경우에 사용시 가장 편했던건 스램 레버입니다.  

 



3. 캄파놀로 - 에르고파워(Ergopower) 레버




  시마노의 싱글레버라고 불리는 변속방식의 원조입니다. 브레이크 뒤부분의 레버를 이용하여 기어를 올리고 후드옆부분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기어를 내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안되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각 레버는 깊히 누를 경우 다단으로 연속해서 변속이 되는 형식으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캄파놀로 특유의 유려한 카본성형과 캄파 구동계에서만 오는 그 느낌이 있기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입니다. 


  후드를 잡을때는 엄지를 이용한 변속이 가능하여 편합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드롭바 하단부를 잡을때는 엄지를 위로 세워서 레버에 손가락이 닿아야 변속이 가능합니다. 가끔 아에 변속이 안된다는 분들이 계시지만 불편한 것이지 안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말 안된다면 프레임과 스탬이 길어서 하단부 앞쪽이아닌 중간부분을 잡고 손가락을 뻗는건 아니신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시마노 싱글 STI레버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레버로서 후드쪽레버가 드롭 하단부에서 닿을 수있게 더 아래로 내려와있습니다. 문제는 개인의 차이인데 손이 일반적인 크기인 분이시거나 크신분들이야 크게 상관없습니다만 손이 작은 저같은 사람(이상하게 손바닥은 길이는 거의 비슷한 크기인데 손가락이 보통사람 성인 남성보다 한마디정도 작습니다. 마치 농부손이라고 말하는 뭉뚝한 손이라고해야되나)은 직접 잡아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당시 제가 사용했을 때는 엄지에 겨우 걸리는 정도로 사용했었습니다. 


  중요한점은 손가락이 난쟁이 수준인 저도 레버에 엄지가 닿습니다. 분명 하단부를 잡고도 변속 가능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스탬을 좀더 짧게 바꿔서 스프린트시 드롭의 앞부분을 잡았으면 좀더 편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내년에 새 잔차 구매시 다시도전!! 가격이야 괴랄하지만... 완차로 사면 가능할 지도)   



이상으로 3대 제조사의 레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더욱 세부적인 내용은 각 등급별로 서술할 예정이니 맛뵈기로 보셨다 생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